서울대에 「평생교육원」/9월 설립ㆍ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일반인 교양교육등 6개 사업
서울대가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오는 9월부터 평생교육원을 설립,운영한다.
서울대는 성인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대학의 평생교육적 기능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감에 따라 일반시민들에게도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 각 분야의 산학협동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적아래 평생교육원을 사범대 부설로 설치키로 하고 빠르면 90년 2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대 김신일교수(교육학)가 책임구상한 「서울대 평생교육원 설립안」에 따르면 평생교육원은 ▲사회교육전문가 및 지도자 연수교육 ▲산업교육지도자 및 종사자 연수교육 ▲일반인들을 위한 기초교양교육 ▲사회 각 분야 전문인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재교육 ▲일반인들을 위한 대학수준 강좌의 개설 ▲국제이해교육 등 6개 중점교육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평생교육원은 이밖에도 전문직종사자 윤리과정의 운영과 국제사회교육기관과의 협력 및 교류,평생교육에 관련된 연구ㆍ출판 등 연관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서울대는 평생교육원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한다는 원칙아래 수강료를 수익자부담하기로 했으나 일반시민 교양강좌의 경우 수강료가 1천원에 불과해 저렴한 수강료에 의한 결손은 정부와 민간재단의 지원에 의존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평생교육원은 일반시민들의 이용시간대를 고려,주로 오후9시(여성들은 오전11∼오후3시)부터 개설되며 교수진은 사범대교수진에서 우선 선정하되 각 연관 학문별로 서울대의 모든 교수들이 참가하게되며 필요한 경우 산업계 등의 전문인사가 강사로 초빙된다.
강의는 1년단위로 진행되며 시민교양강좌 이외의 이수자에겐 사범대학장 명의의 이수증을 수여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