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사는 임대주택 2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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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시내 주택중 27%가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 또는 자기 집을 놔두고 다른 집에 세든 사람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6일 집계한 지난해 11월말 현재 주택보유 및 전·월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주택 수 1백56만3백26채 가운데 집주인이 살고 있는 주택은 1백13만8천4백84채 (73%)였고 나머지 42만1천8백42채 (27%) 는 다른 사람에게 전세· 월세등을 내준 임차주택으로 밝혀졌다.
전체주택중 단독주택은 82만2천6백24채 52·7%, 아파트는 50만2천2백20채, 연립주택 19만7천3백17채등의 순이며 사무실·상가등 거주용이 아닌 건물내의 주택도 3만8천1백65채나 됐다.
또 주택이 아닌 세대단위의 가구수는 모두 2백85만7천3백22가구로 주택수를 가구수로 나눈 주택보급률은 54·6%에 지나지 않아 건설부가 최근 추정한 지난해 전국평균 주택보급률 70·9%보다 16·3%나 떨어지는 심각한 주택난을 드러냈다.
인구1백명당 주택수는 14·7채로 역시 전국 평균 16·4채(건설부추정)보다 1·7채나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가구중 단독주택에는 1백93만9천6백69가구가 살아 전체의 67·8%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은 아파트에 55만6천2백71가구, 연립주택 30만8백79가구등이며 6만5백3가구는 거주용지 아닌 건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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