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정원 5년간 2만여명 증원/문교부 과학기술 강화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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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공단부근 설치… 야간교육 확대/1백20개 일반계 고교 종합고로 전환
문교부가 20일 발표한 과학기술교육 강화방안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문대 육성ㆍ발전방안=91년부터 95년까지 연차적으로 22개 전문대를 설립하고 입학정원을 2만2천명가량 늘린다.
대기업 또는 산업별조합으로 하여금 전문대 설립을 적극 유도하되 설립장소는 가능한한 수도권 인근보다 산업입지와 관련,대규모 공단부근으로 해 공단근로자들에게 야간교육의 기회를 제공토록 한다.
이를 위해 올 3월말까지 학교설립 신청을 접수하고 4,5월중으로 학계인사와 관계전문가로 「전문대 설립타당성 심의위원회」를 구성,설립의 타당성을 평가한뒤 7월말까지 설립계획을 확정짓는다.
전문대교육의 전문화ㆍ세분화 추세에 따라 계열별ㆍ학과별로 수업연한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학계ㆍ산업계의 의견에 따라 계열별ㆍ학과별로 수업연한을 다양화시킨다.
이에따라 보건계열 전문대의 임상병리과ㆍ물리치료과ㆍ방사선과 등은 올 8월까지 교육과정을 개편,91학년도부터 3년제가 되도록 한다. 현행 교육법에 전문대의 수업연한은 2∼3년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수업연한 조정은 법개정의 필요없이 학칙개정만 이뤄지면 가능한 상태다.
또 공업계열 전문대의 경우 지역별로 일부 전문대의 기계과ㆍ정밀기계과 등 학과에 대해 우선적으로 수업연한을 2년,2년6개월,3년 등으로 시범운영한뒤 92학년도부터 확대실시한다.
◇실업계고교 교육의 활성화방안=연 12만명으로 추산되는 입시탈락자를 포함,실업계고교 지원자 전원을 95년까지 연차적으로 수용키로 하고 8천2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용능력을 확대한다.
전국의 1백20개 일반계고교를 일반계ㆍ실업계가 병설되는 종합고로 전환,실업계 1천2백개학급(수용인원 6만명)을 신설하고 기존의 실업계고교에 7백20개학급(수용인원 3만6천명)을 증설하며 새로 48개실업고 4백80개학급(수용인원 2만4천명)을 신설,실업고 지원자 전원을 받아들인다.
이와함께 별도예산 2천3백억원을 투입,실험ㆍ실습교육여건을 개선,내실있는 실업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
이에대한 구체적인 착수는 올 3월 각 시ㆍ도교위별로 사업추진계획을 받아 예산협의ㆍ확보를 거친후 올 10월께 시작한다.
◇비진학 청소년 직업기술교육강화=직업교육 과정이 운영되는 일반계 고교수를 89년 79개교에서 95년까지 9백64개교로 확대한다. 현재 서울에 2개뿐인 직업학교를 95년까지 전국에 7개로 늘린다.
◇과학교육기금의 확충=현재 4억3천만원뿐인 과학교육기금을 국고보조ㆍ민간기부금 등으로 96년까지 1천억원을 확충,과학교육연구비ㆍ장학금ㆍ과학교사 해외연수 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한다.
◇교육전산망 확충=서울대ㆍ충남대ㆍ전북대ㆍ경북대 등에 대학 전산망을 시범운영한다. 대학전산망ㆍ도서관망ㆍ학술정보데이타뱅크ㆍ교육행정전산망 등의 구축을 추진한다.<김동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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