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국방 사임/군장교 항의에 굴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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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쿠레슈티 APㆍAFP=연합】 니콜라이 밀리타루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군의 숙정을 요구하면서 4일째 시위를 벌여온 군장교들의 항의에 굴복,16일 사임했다고 국영 TV 및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국영방송들은 『임시정부인 국가단결평의회의 일리에스쿠 의장이 밀리타루 장군의 사임을 수락했다』고 전하고 후임 국방장관에는 현재 경제장관으로 재직중인 빅토르 아나스타세 스탄칼레스쿠 중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앞서 4천여명의 군장교 및 부쿠레슈티 시민들은 15일 정부 청사밖과 TV방송국 주변에 집결,일리에스쿠 국가단결평의회 의장과 밀리타루 국방 및 미하이 치탁 내무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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