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 경협 연내 추진/정부/국가별 투자진출 분야도 특성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는 올해 소련ㆍ유고ㆍ폴란드와 경제 및 무역관련 협정체결을 추진,북방교역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대공산권투자를 나라별로 특화시켜 소련에는 생필품제조공장을,중국에는 철강ㆍ석유화학ㆍ기계업종을 각각 시범투자사업으로 선정해 민간투자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15일 상공부의 북방교역 활성화대책에 따르면 소련ㆍ유고ㆍ폴란드등 공산권과 투자보장,과학기술협력,이중과세방지등 정부간 경제ㆍ무역관련협정체결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공산권과의 교역을 늘리기 위해 중국ㆍ체코ㆍ동독에는 무역진흥공사 사무소를 설치하고 소련ㆍ중국과는 항공 및 해운직항로개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소련ㆍ중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해 나라별 실정에 맞는 업종을 시범업종으로 정해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의 경우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등 서방국가와 공동으로 진출하게 할 방침이다.
이밖에 공산권과의 직접거래기반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의 현지지사설치를 늘리도록 하고 나라별 주요 전시회ㆍ국제입찰 참가를 통해 수출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상공부는 북경아시안게임 참가를 계기로 작년 6월 천안문사태 이후 크게 줄어든 가전제품ㆍ소비재 수출촉진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