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장벽 철거” 발언 유감/외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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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쪽 허위선전에 근거
외무부 정의용대변인은 14일 소련외무장관 셰바르드나제의 「한반도 장벽 철거촉구 발언」에 대해 논평을 발표,『이 발언은 북한측의 허위선전만 듣고 마치 한반도에도 자유왕래를 가로막는 동서독간의 장벽과 같은 것이 존재하는 양 잘못 알고있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논평은 또 『소련외무장관이 북한측의 콘크리트 장벽철거와 주민의 자유왕래 보장제의에 대해 우리측에서 적절한 반응이 없다고 언급한 것은 남북간 교류와 개방을 위한 우리측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북한당국이 대화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사실을 간과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우리 정부는 소련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도록 모든 가능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소련도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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