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작가 조앤 롤링 '앗! 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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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최근작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초판에 실렸던 사소한 오류가 독자들의 지적을 받고 수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작가인 조앤 롤링(사진)이 주요 등장인물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 관련된 실수를 했다가 수정했다"며 "출판사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즈의 6권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헤르미온느는 '표준 마법사 수준(OWL)'의 11개 과목 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전작인 5권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그가 친 시험은 모두 10과목이다. 결국 치지도 않은 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셈이다. 블룸즈버리 출판사는 독자들의 지적에 당초 '기대 이상' 1과목, '특출함' 10과목이던 헤르미온느의 성적표를 '기대 이상' 1과목, '특출함' 9과목으로 고쳤다.

신문은 이에 대해 "책에 오류가 발견돼 수정되면 보통 (수집가들 사이에) 초판본의 가치가 뛰어오른다"며 "그러나 이번엔 초판이 170만 권이나 인쇄됐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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