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감한 고소·고발건 처리 미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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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지검은 사회적인 이목이 집중된 각종 고소·고발사건처리를 최고 10개월씩이나 미루고 있어 검찰내부에서 조차『너무 몸을 사리는것이 아니냐』 는 지적이 무성.
현재 서울지검에 계류된 주요사건만도 박재규의원 뇌물수수, 전대월씨 사기혐의, 국민대생 김정환군 명예훼손, 법원판결을 통해 밝혀진 치안본부특수대 경관3명의 독직폭행, 여대협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업체 고발, 이준범 전고려대총장 업무방해사건등으로 특히 이총장사건은 지난해4월 고발이래 계속 미적거리고 있고 최규하 전대통령 고발사건도 뚜렷한 수사방향
이나 방법이 서지 않은채 검토만 계속중.
이를 두고 검찰주변에서는『수사의 결론여하에 따라 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는 사건처리를 마냥 미루는것은 검찰 신뢰회복을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못한일』 이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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