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살해 기도|20대 유괴범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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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산=연합】29일 낮12시쯤 부산시 금사 동 금사 국민학교 운동장에서 검은 점퍼차림의 20대 청년이 친척집에 다니러온 신문기씨(3l·경남창원시가지정동 금정 아파트12동102호) 의 아들 종길 군(6)을 1천 원을 주겠다면서 이 학교 건물 뒤편으로 데리고 가 코와 입을 틀어막아 질식시킨 뒤 달아났다.
종길 군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 함께 놀던 정효진 군(7·부산시서3동132의1)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산소호흡 등 응급조치를 받고 15시간만인 30일 오전3시쯤 의식을 회복했다.
종길 군을 치료한 병원 측은 5분만 늦게 발견됐으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의 몸이 많이 야위었고 말을 횡설수설했다는 신군 등의 말에 따라 히로뽕중독자가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보고 범인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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