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 민주연합 대규모 시위/“스탈린주의 말살”정부에 최후 통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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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울란바토르 로이터ㆍAFP=연합】 7천명의 몽고인들은 21일 정부당국의 시위 금지령을 무시하고 수도 울란바토르의 중앙 수흐바토르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몽고의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집회를 주도한 재야개혁 운동세력인 몽고민주연합(MDU)은 스탈린주의의 흔적을 말살하고 개혁속도를 촉진하라고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몽고정부에 보냈다.
MDU지도부의 한사람인 촐몬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에 뒤떨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3년전에 시작된 개혁과정이 너무 완만하여 사실상 변한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군중들은 공산당 간부들에 대한 특권을 없애고 주5일 근무제를 요구하는 깃발을 흔들었다.
이에 앞서 몽고정부는 개혁단체인 몽고민주연맹을 인정했다고 동독관영 ADN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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