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자주화 투쟁에 주력”/전대협 대표회의/등록금 동결투쟁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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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위성운기자】 서울대ㆍ전남대ㆍ조선대 등 전대협소속 70여개대학 학생대표 2백여명은 19일오후 조선대본관에서 「전대협학원자율화투쟁 추진실무자 연석회의」를 갖고 『올해에는 지난해부터 계속해온 등록금 동결투쟁을 중심으로 학원자주화 투쟁을 전개하고 전대협을 거대조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석군 구속이후 위축된 전대협의 활동강화를 위해 17일 오후7시부터 19일 오후3시까지 2박3일간 조선대에서 열린 올해 첫 전대협비밀연석회의에서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투쟁외에 ▲교과과정개편 ▲교수공개채용 ▲민주적 총장선출 ▲사립대학 재단비리척결 ▲대학생활협동조합 건설 등 학원운영 전반에 걸쳐 학원자주화 투쟁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학생들은 가칭 「학원자주화투쟁위원회」를 각대학에 구성, 이 기구를 중심으로 ▲학생운동의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교수ㆍ교직원ㆍ동문ㆍ학부모 등 학원내 각부문간 연대를 강화하며 ▲학내외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등 5개항의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이들은 특히 신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동결투쟁의 성과를 거울삼아 교수ㆍ교직원ㆍ학부모ㆍ사학재단대표와 함께 「등록금 동결 및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대정부교섭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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