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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영업 단속경찰“수난”/취객이 손찌검… 파출소 유리창 부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취객이 유흥업소 심야영업 단속을 나온 경찰관을 폭행하는가 하면 술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당하고도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등 경찰관의 직무집행이 잇따라 방해를 당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8일 술을 마시려다 심야영업 단속을 나온 경찰관을 폭행한 S영화사 직원 양재길씨(37ㆍ서울 남현동 1072)를 공부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양씨는 17일 0시20분쯤 동료 2명과 함께 술을 마신뒤 2차로 서울 충무로 4가 횟집에 들어가 술을 요구하다 심야영업단속을 나온 서울 중부경찰서 충무로4가 파출소 김종철경장(31)이 『시간외 영업은 안된다』고 하자 『경찰 때문에 술맛이 떨어진다』며 시비를 걸어 김경장의 얼굴 등을 때린 혐의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8일 심야영업단속으로 술을 마실수 없게되자 파출소 유리창을 깨는 등 행패를 부린 서홍호씨(22ㆍ석유배달원ㆍ서울 이태원동 651)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했다.
서씨는 17일 오전1시30분쯤 술에 취한채 서울 홍은3동 퍼즐카페에 2차로 술을 마시러 갔다가 서울 서부경찰서 홍서파출소 소속 이종선순경(28)이 이 카폐를 심야영업으로 단속,문을 닫자 이순경을 뒤따라 홍서파출소까지 가 『경찰관이 뭔데 술도 못마시게 하느냐』며 파출소 현관유리창 한장을 깨뜨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이효상씨(28ㆍ잡지사운전사ㆍ서울 신수동 46)를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16일 오전1시30분쯤 술을 마신뒤 회사봉고차를 몰고 귀가하던중 서울 논현동 74 앞길에서 음주운전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되자 음주측정을 거부,강남경찰서까지 연했됐으나 4시간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음주측정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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