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폭력시위 진압시 최루액 사용해야" 48.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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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폭력시위를 진압하면서 최루액을 사용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닷컴.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 성인남여 700명을 대상으로 23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3%가 '최루액 사용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청은 최근 폭력시위가 발생할 경우,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살수차에 최루액을 섞어서 분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이 시위현장에서 최루액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폭력시위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의견은 48.3%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경진압이 시위를 더 과격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이와 엇비슷한 44.2%였다.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자(54.6%), 50대 이상(54.3%), 서울 거주자(55.7%)에서,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여자(49.0%), 30대(56.1%), 민주노동당 지지자(67.8%)에서 각각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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