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前특보 금강산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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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DJ)정권 시절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불렸던 임동원(林東源.69)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별보좌관이 15일 오후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다.

금강산 관광 관계자는 15일 "지난 13일 방북허가를 받은 林전특보 부부 등 일행이 이날 오후 육로를 통해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다"면서 "이들은 17일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林씨는 대북송금 의혹 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다. 林씨의 이번 나들이에는 林씨 부부 외에 국가정보원장 시절 부하직원이었던 두명의 부부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林씨의 금강산 관광은 지난 2월 퇴임 후 첫 방북이다.

한편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도 같은 날 북측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대북 사업 논의차 금강산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林씨와 북측 관계자들의 만남도 관심거리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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