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분신|남편과 아내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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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8일 오후9시15분쯤 시울 중곡2동149 용마 배터리점 내실에서 주인 이광순씨(32) 와 부인 박은숙씨(30) 가 부부싸움 끝에 온몸에 석유를 뿌리고 동반 분신자살을 기도, 각각 전신 3도의 중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옆집에 사는 송모씨(33·여) 에, 따르면 이씨 부부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린 후 곧이어 불길에 휩싸인채 밖으로 뛰어나와 땅 바닥에 뒹굴었다는 것.
이씨 부부는 81년 결혼, 그동안 성격차이 등으로 자주 다투어 왔으며 이날도 부부싸움을 벌이기전 4살, 11개월 된 두 자녀를 미리 옆집에 맡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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