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정배영"빙판 공주"등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여중1년생 국가대표 정배영(정배영·춘천여중)이 4관왕에 오르며「제2의 유선희(유선희)」로 떠올랐다.
정은 28일 태릉 국제 링크에서 벌어진 89전국 남녀 주니어 빙상 선수권대회 겸 90국제 대회 파견 선발전 최종일 여자주니어 1천m에서 1분33초26으로 우승, 전날의 5백m와 l천5백m 석권에 이어 종합점수 1위를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정이 이번 대회에 세운 5백m(45초33)와 1천m기록은 대표팀 간판 스프린터 유선희 (한체대)의 한국 최고기록(각각 40초76, 1분22초55) 에는 크게 뒤지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데다 빙상을 시작한지(국교4학년)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유선희를 능가하리라는게 빙상인들의 설명이다.
1m60cm·42kg의 정배영은 지난2월 열린 동계체전 여 국부 1천m에서 1분36초38을 마크하며 여중부는 물론 여 일반 및. 대학기록을 앞지르는 대회최고기록으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춘천 교대 부속국민학교 빙상 교사인 아버지(45)의 지도로 기본기가 충실한 정은 올 봄 대표팀에 발탁돼 박창섭(박창섭)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록이 크게 향상, 3∼4년 후면 간판스프린터로의 대성이 기대된다는게 박 감독의 설명이다.
한편 여자주니어 3천m에서는 최근 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있는 박정은(박정은·숭의여중) 이 5분4초63으로 우승했고 시니어 1천m에서는 간판 유선희가 1분27초33으로 금메달을 따내 전날 5백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부의 신중복(신중복·파주공고)은 1천5백m와 5천m에서 각각 2분4초38과 7분42초 0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전날의 3천m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