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임단협 22일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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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해 은행권의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을 위한 협상이 22일 시작된다. 이번 임단협에서는 복수노조 허용과 사용자의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 금지 등 노사 간 쟁점이 많아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계 산별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조는 대표교섭단을 구성, 22일부터 매주 두 차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이미 정규직의 임금인상률 9.6%(총액 기준)를 골자로 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가 요구한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률은 19.2%(한국노총 지도요구율)다.

임금 외에도 내년부터 적용되는 복수노조 허용과 사용자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도 핵심 쟁점이다. 이 문제들은 다른 산별노조에도 파급효과를 주기 때문에 결론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측에서는 금융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우리.기업은행과 금융결제원 지부장 등 5명이, 사측에선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우리.기업은행장 및 금융결제원장 등 5명이 협상에 참여한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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