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도 일본 공략 … 도쿄 이세탄백화점에 매장 열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아모레퍼시픽(옛 태평양)이 일본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23일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 이세탄백화점에 자체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매장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세탄백화점은 세계에서 회장품을 가장 많이 파는 백화점이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 70여 개 브랜드가 이곳에서 매출 경쟁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3년 안에 일본내 프리미엄급 백화점 12곳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6월 도쿄 콘래드호텔에서 현지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진출 설명회를 열었다. 사명과 이름이 같은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미국 뉴욕 등 세계 시장 진출을 겨냥해 새로 만든 브랜드다.

녹차 성분을 이용한 크림이 5만2500엔(약 43만원)에 이를 정도인 고가 제품이다. 이 브랜드는 버그도르프굿맨.니만마커스 등 미국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이 회사 서경배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중국.베트남.태국 등 시장에선 라네즈 브랜드의 판촉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의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