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유흥업 대거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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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흥 향락업소나 사치성호화 수입품 취급업소 등을 운영하면서 탈세를 일삼아온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3백10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28일 지난 10월11일부터 11월말까지 올 들어 세번째 실시한 향락·과소비 조장 업소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모두 2백D명이 5백63억7천3백만원의 수입금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 이들로부터 법인세·부가세·특소세 등 3백10억8천1백만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 들어 국세청의 향락·과소비 조장 업소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 세금을 추징당한 사람은 지난해 1, 2차의 3백22명을 포함해 5백3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이 추징당한 세금은 모두 8백13억여원에 이른다.
이번 3차 조사에서 밝혀진 탈세업주들을 유형별로 보면 ▲나이트클럽·룸살롱·카페 등 향락 유흥업자 33명에 42억3천만원, ▲뷔페·로스구이 등 대형음식점 주인 32명에 40억4천9백만원 ▲호텔·예식장 등 숙박서비스업자 38명에 67억8천2백만원 ▲고급의류·호화가구 등 사치성 소비품목 취급업자 89명에 1백17억6천6백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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