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셔틀콕 잔치 21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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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배드민턴 대회 중 총상금 규모에서 세계 최대인 코리아오픈이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막한다. 1991년 시작해 15회째(1998년에는 열지 않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5만 달러 많은 30만 달러(약 2억9000만 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이 공인하는 전 세계 20여 개의 '월드 그랑프리' 대회 중 최고액이다.

33개국 286명의 선수가 출전해 규모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40개국 350명, 2005년 애너하임)나 올림픽(30개국 172명.2004년 아테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해 3개(여자단식.여자복식.혼합복식)의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12월 도하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도 갖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2~3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단식에서 세계 랭킹 8위인 이현일(김천시청)은 2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넘어야 한다. 코리아오픈 3회 우승자인 피터 게이드(덴마크.3위)와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손승모(밀양시청.27위)도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단식에는 세계랭킹 10위 안의 중국 또는 중국 출신 선수 6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해 우승자 전재연(대교)이 무릎 부상으로 불참하지만 7월 태국오픈 준우승자 황혜연(삼성전기.26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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