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증 떼 범행대상 골라|신종 강도범 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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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여자만 있는 집 털어>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25일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 등본을 떼어 가족관계를 확인, 가장이 출근한 뒤 여자들만 남아 있을 듯한 집을 골라 강도 짓을 한 정상훈씨(34·전과 6범·경기도 하남시 신장1동) 등 2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임금춘씨 (28·무직)를 수배했다.
정씨 등은 22일 낮12시쯤 서울 부암동338 일대의 주택가를 사전답사,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 등본을 떼어본 뒤 23일 오전10시30분쯤 이 동네 박모씨(37·회사원) 집 담을 넘어 들어가 박씨의 어머니 윤모씨(65)와 부인 김 모씨(26)를 흉기로 위협, 철사로 손발을 묶은 뒤 1백30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나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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