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아들 면회 일가 셋|여관서 연탄가스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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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포천=김영석 기자】24일 오후1시20분쯤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탄동1이650 경기여인숙 (주인 황정숙·32)1호실에서 육군 모 부대에 근무 중인 아들을 면회한 후 함께 잠자던 오세웅씨(47·전북 남원시 노암동408) 와 오씨의 부인 진순임씨(41), 아들 오균성 일병(21·육군모 부대 소속) 등 일가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주인 황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부부는 23일 전북 남원에서 육군 모 부대에 근무하는 아들 오 일병을 면회와 아들과 함께 이날 오후6시쯤 경기 여인숙 1호실에 투숙, 집에서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어 먹은 뒤 자정쯤 취침, 24일 오후 1시20분까지 소식이 없어 주인 황씨가 들어가 보니 모두 숨져있었다.
경찰은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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