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침공 비난 유엔 결의안|미·영등 거부권행사로 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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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박준영 특파원】 미국의 파나마침공을 다루기 위해 23일 긴급 소집된 유엔안보이사회는 미국의 파나마 무력개입을 강력히 비난하는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미·영·불 3개 상임이사국이 거부, 이 결의안은 부결 됐다.
이날 투표에서 미·영·불 외에 캐나다가 반대투표를 했고 핀란드가 기권한외에 소·중·알제리·콜롬비아·말레이시아·네팔·세네갈·유고·에티오피아 등 15개 공산권 및 제3세계국가들이 결의안에 찬성했다.
그러나 안보리에서 미 규탄결의안 채택을 지지한 나라들은 오는 29일 파나마사태와 관련, 특별유엔총회를 소집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유엔이 압도적 다수로 미국의 파나마무력개입 지탄결의안을 채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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