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화염병 기습|경찰 공포 쏴 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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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여수=위성운 기자】22일 오후8시20분쯤 각목 등을 든 여수 수산대생 70여명이 여수시 국동 여수경찰서 국동 파출소에 몰러가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권총으로 공포 3발을 쏘자 화염병 20여 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으로 파출소 유리창 1장이 깨지고 파출소 안에 있던 책상 등 집기가 불에 그을렸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임종석 구출』『노태우 퇴진』등의 구호를 외치는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되자 파출소장 강경선 경사(39)등 근무자 7명은 출입문을 잠그고 2층 옥상에 올라가 학생들을 향해 사과탄을 던진 뒤 공포 3발을 하늘을 향해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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