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에 재야하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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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라하 AP=통신】 체코의 공산당과 재야세력은 22일 원탁회의를 열고 재야세력지도자 하벨을 대통령후보, 두브체크를 새 의회 의장후보로 각각 지명했다고 관영 CTK통신이 보도했다.
공산당과 재야세력은 공동성명을 통해 『체코슬로바키아의 대중들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의사에 따라 우리는 하벨을 대통령후보로, 두브체크를 연방의회 의장후보로 승인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의사가 체코 및 슬로바키아 양민족의 상호관계와 평등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체코연방의회는 오는 29일 하벨과 두브체크를 각각 대통령 및 의회의장에 선출할 투표를 할 예정으로 있으며, 공산당이 지배하는 의회의 이 표결은 TV로 생방송된다.
이날 원탁회의는 의회개편문제에 관해서도 합의했다고 공동성명은 전하면서『회의참석자들은 의회의 공석을 메울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으며 의회에 제기될 헌법 원칙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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