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중국 당 총서기|내년 봄에 북한 첫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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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 장쩌민(강택민) 중국 공산당총서기가 내년 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독매) 문이 23일 북경에 있는 동구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은 내년 봄에 강 총서기가 북한을, 리펑(이붕) 총리는 소련을 각각 방문할 것이라고 전하고 원래는 총서기가 먼저 소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소련 및 동구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당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의견이 엇갈려 쌍방의 이익이 일치하는 경제분야의 협력관계를 확대한다는 의미에서 이붕 총리가 소련을 방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강택민의 북한방문은 전임자 자오쓰양(조자양)이 총서기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북한을 택했던 전례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방문은 특히 조자양이 북한방문 후 곧 실각한 점과 덩샤오핑(등소평) 은퇴에 맞춰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한 점등을 고려, 쌍방의 우호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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