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협 준비위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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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내년 1월22일 전노협 결성을 선언한 「지역·업종별노조 전국회의」(의장 단병호)는 17일 오후3시 서울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소속단의 노조위원장 5백여명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노협창립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단씨를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진을 구성했다.
전노협 준비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해온 전국회의를 해체하고 조직강화소위 등 4개 소위를 구성, 15억원의 기금모금 등 본격적인 창립준비에 들어갔으며 내년1월 중순까지 강령마련 및 노조별 대의원선출을 마치기로 했다.
준비위에는 15개 지역노조협의회와 3개 업종별노조협의회의 6백70개 노조 19만5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역사는 오늘을 이 땅에서 한국전쟁이후 노동자들이 최초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전국조직 건설을 공식선언한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정부가 지도부구속 등 탄압을 하면 전국적 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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