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5∼10점 낮아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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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90학년도 전기대 학력고사는 주관식에서 서술적 단답형이 늘어나고 객관식도 종합적·이해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 등 까다로운 문항이 많아 수험생들의 득점수준이 5∼10점쯤 낮아지고 대학별 합격선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학력고사문제를 분석한 종로·대성학원,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입시전문기관과 일선고교에서는 수학·국사·국민윤리가 어려웠으며 그외 과목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득점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사회과목이 과학과목에 비해 더 까다로워 하락폭은 인문계열이 자연계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측은 인문계의 경우 합격선이 상위권 5점, 중위권 10점, 하위권 15점가량씩 하락하고 자연계의 경우 상위권 3점, 중위권 8점, 하위권 15점씩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대성학원측은 선택과목에 따라 인문계는 2점 정도, 자연계는 지난해와 같거나 1점 정도 내려갈 것으로 봤으며 중앙교육진흥연구소측은 인문계가 2∼10점, 자연계가 2∼12점 정도씩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종로학원측은 16일 문제분석결과를 토대로 주요대학 예상합격선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법학·경제학과 3백∼3백2점, 경영·외교학과 2백97점, 영문·정치·신문학과 2백95점, 물리·전자공학·컴퓨터공학과 3백10점, 미생물·제어계측학과 3백7점, 의예·계산통계학과 3백5점 등이다.
연세대는 경영학과 2백79점, 경제학과 2백77점, 영문학과 2백75점, 의예과 2백90점, 전자공학과 2백87점, 기계공학과 2백85점 등이며 고려대는 법학과 2백78점, 행정학과 2백72점, 의예과 2백85점, 전산과학과 2백80점, 유전·산업공학과 2백77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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