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 군수시장 "눈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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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 DPA·로이터=연합】 일본은 최근 미소 몰타정상회담이후 나타나고 있는 동서화해 분위기에도 자국의 방위력을 계속 증강해나갈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일 언론들은 아시아의 안보는 유럽과는 다르다는 일 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동서 긴장완화와는 관계없이 일본의 방위정책이 변경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 강조된 것으로 전했다.
이와 관련, 가이후(해부)총리도 최근 세계정치 상황이 적어도 아시아에서만큼은 급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일안보조약은 존속돼야 한다고 역설한바 있다.
한편 미 국방전문가들은 최근의 동서화해로 인한 미국의 방위 비 삭감은 미 군수업계의 일본시장 진출을 촉진시켜 미일간의 군사비지출·공동무기개발 및 방위물자조달부문 등에서 마찰을 심화시키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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