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경제단체간 노사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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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창순 전경련회장은 14일 『합법적으로 설립된 근로자단체와 경제단체간에 상설협의 기구를 설치해 자율적인 노사협의 체제를 모색하자』 고 제안했다.
유 회장은 이날 오전 전경련에서 열린 제5회 이사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제안하고 『기업은 비생산적 서비스분야 투자를 반성하고 앞으로 생산투자를 늘리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유 회장은 『정부차원의 노사안정 비상기구 설치는 물리적 노사대립을 격화시킬뿐아니라 노정대립의 위험성이 있다』 고 지적하고 따라서 『민간경제계는 전경련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대표사무국 차원의 상설협의기구를 만들어 합리적 노사간 지침을 스스로 만들고 지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유 회장의 이같은 원칙천명은 최근 정부와 노동계가 대립양상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경제계의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주목되고 있으며 경총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단체협의회의 설립문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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