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실은 폭발적 가속력 일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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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사이클 남자 1km 독주에서 아시아 무적이 된 엄영섭(25·부산은)은 지난 83년 태극마크를 처음 달고 출전한 제11회 아시아선수권대회(마닐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 85년 제12회 대회(한국)에서 대회신(1분9초34)과 함께 첫 우승을 따내 이 종목 아시아 정상에 오른 뒤 87년 제13회 대회(자카르타)에서도 1분8초309로 우승, 줄곧 자신의 기록을 착실히 단축하면서 정상의 자리를 고수해 오고있다.
그러나 우승을 확신했었던 86아시안게임 때 1분7초687의 한국신기록 작성에도 불구, 일본선수에게 뒤져 준우승, 좌절을 맛보기도 했었다.
1m83cm·76kg의 다부진 체격. 부산사하중→부산체고→동아대 출신으로 체중을 실은 폭발적인 가속력이 일품.
부산에서 장사하는 엄하철씨(엄하철·51)의 3남 2녀 중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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