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세제·금융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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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2회 과학 기술 진흥회의가 12일 오전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지금부터라도 기술 혁신력을 확보하지 않고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견뎌 내기 힘들 것이므로 우리의 과학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겠다』고 말하고『정부는 세계 잉여금을 이 분야에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민간 기술 개발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한 모험자본의 활성화 ▲기술신용 보증기금의 확충 ▲첨단기술 향상자금 설치 등 세제와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첨단기술 개발사업을 범 국가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특별조치법도 조기에 제정하고 과학기술 인력양성을 위한 종합계획도 시급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영훈 국무총리, 조정부 총리, 이규성 재무, 한승수 상공, 이상희 과기처 등 경제관계 장관과 유준상 국회 경과 위원장(평민), 정부출연 연구 기관장,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 민간기업체 대표 등 1백80여명이 참석한 진흥회의 에서는 함인영 박사(64·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교수·생산공학)의「대내외 현안문제 해결에 있어서 과학기술의 역할」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이상희 과기처 장관이 진행한「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기술 환경과 우리의 대응」에 대한 슬라이드 상영·자유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과기처 장관은 급변하는 국제기술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초 연국의 획기적 진 ▲고급 과학 두뇌의 양성 ▲기술 지대망 조성 사업의 추진과 함께 선진 첨단기술 보유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선진기술을 효과적으로 습득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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