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확률은 2백50 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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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내년의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2백50 대 1의 확률로 분석된 반면 이탈리아는 7 대 2의 확률로 가장 높은 우승 가능성을 나타냈다.
영국의 유명출판사인 라드브로크스사가 지난 10일 이루어진 대진 추첨을 토대로 분석한 우승 가능성에 따르면 한국은 카메룬·이집트와 함께 2백50 대 1의 확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은 멕시코대회 때는 도박사들로부터 우승확률 5백 대 1로 평가받았었다.
한국보다 낮은 확률을 가진 팀은 미국과 코스타리카·아랍에미리트 등 3팀으로 똑같이 5백 대 1의 우승확률을 나타냈다.
반면 이탈리아는 홈팀의 이점을 안고 7 대 2의 우승 가능성을 나타냈으며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각각 9 대 2의 확률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서독은 6 대 1, 지난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8대 1, 소련 12대 1,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각각 14 대 1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벨기에는 우루과이·유고슬라비아와 함께 25 대 1, 스웨덴·스코틀랜드·아일랜드가 33대1, 콜롬비아와 오스트리아가 50 대 1, 루마니아·체코는 각각 66 대 1. 【런던AP=연합】


○…90년 월드컵축구본선대진추첨에서 시드를 배정 받은 나라들끼리 희비가 교체.
A조의 홈팀 이탈리아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나 축제 분위기인 반면 F조의 영국, E조의 벨기에, 그리고 전 대회 우승팀인 B조의 아르헨티나는 강팀과 격돌케 되어 울상.
벨기에는 영국과 줄기차게 시드를 다투었던 스페인, 남미 강호 우루과이, 아시아 최강인 한국과 한 조가 되었고 영국은 지난해 유럽컵 우승팀인 네덜란드, 라이벌인 아일랜드와 격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또 아르헨티나는 동유럽의 강호인 소련과 루마니아와 대결케 됨으로서 이번 예선전에서 최대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화란 한 조 편성>
○…가장 난폭한 응원단을 갖고있는 영국과 네덜란드가 같은 조에 편성되자 FIFA(국제축구연맹)와 대회조직위원회는 안전문제에 초긴장.
지난 85년 벨기에서 벌어진 유럽챔피언컵 결승에서 영국의 리버풀과 네덜란드의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격돌하던 중 양국의 극성 팬들끼리 충돌, 수많은 사상자를 낸 바 있다. 【로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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