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저자 아들|노벨 문학상 대리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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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불후의 명작 『닥터 지바고』를 남긴 소련의 시인 겸 작가인 보리스 파스테규나크의 아들 예프게니 파스테르나크는 30년 전 크렘린 당국의 강요에 못 이겨 거부해야만 했던 노벨 문학상을 부친을 대신해 9일 수상.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절치 부심해 온 예프게니는 이날 스톡홀름에서 거행된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은 차라리 비극적인 행복이라 불러야 합당할 것』이라며 그간의 애로를 토로한 뒤 『그러나 이는 분명히 비극에 대한 가치 있는 종언을 고하는 수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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