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문제 이젠 매듭지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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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11일 아침라디오 주례방송을 통해 『국민들을 위해 봉사해야할 정치가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복리를 도외시한 채 지난날의 문제에 매달려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과거문제는 우리 모두가 여기서 매듭지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가 당리당략에 얽혀 나라살림과 민생이 걸린 새 예산안을 헌법이 정한 시한 안에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이제 나라의 장래를 직시하고 세계를 보는 시각에서 우리의 자세와 태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할 때』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온 우리경제도 정치적·사회적 상황 때문에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도층이나 국민 모두가 인식과 발상을 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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