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내가 결단 야당과 최대한 대화" 노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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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11일 5공 청산 문제에 대해 『그동안 정치권에서 원만한 해결을 할 것을 기대했으나 정치권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이 문제에 대해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하고 『나는 나라와 역사를 보는 대통령의 입장에서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혀 경우에 따라선 일방종결을 할 뜻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수석비서관 회의 및 전국 법원장과의 오찬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그러나 앞으로 야당과 얘기할 것이 있다면 최대한으로 해보겠다』고해 영수회담을 가질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과거청산문제에 대해 모든 국민은 이제 이 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는데 생각이 일치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시대의 문제는 여기서 매듭짓고 90년대의 해가 시작될 내년부터는 민주주의를 본궤도에 올려 민주발전을 진전시켜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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