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작 햇김 1톳 4천원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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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중부건어물시장=춥지 않은 겨울 날씨로 햇김이 흉작을 이루는 바람에 출하기임에도 거래가 한산.
관련상인들에 따르면 이 달부터 수확되는 초사리(처음 따낸 김)의 상당량이 썩는 등으로 허실 돼 예년 같으면 한창 나올 시기인데도 햇김 출하가 요즘 거의 없는 상태고 그나마 일부 선보인 것도 질이 좋지 않은 것뿐이라는 것.
이에 덩달아 비축돼있는 묵은 김들도 시세가 오를 것을 전망, 출하를 줄이고 있어 제철을 맞고 있는 김의 거래가 현재 뜸한 상태.
시세는 7일 현재 햇김이 워낙 질이 떨어지는 탓에 1백장 톳당 2천원에서 높아야 4천원까지 낮게 형성돼있으며 묵은 김은 상품이 여전히 톳당 6천∼7천원 선으로 강보합세를 유지.
▲노량진 수산시장=굴이 반짝 한철. 김장수요 등을 의식, 한창 따내는 시기인데다 산란기를 지나 연중 가장 맛좋은 굴이 생산되는 철이라 어느 때보다도 거래가 왕성.
요즘 하루 반입량은 8천여 상자(상자당 4kg)로 평소 물량의 배에 달하고 있는데 워낙 소비가 많은 때라 시세는 kg당 3천∼3천5백원 선으로 한달 전에 비해 1천원 정도가 오히려 올라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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