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도쿄(東京)를 포함한 일본 수도권 일대가 정전 사고로 인해 출근길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사고는 오전 7시40분쯤 도쿄 인근 지바(千葉)현 우라야스(浦安)시의 옛 에도가와(江戶川)강에서 선박에 적재된 대형 크레인이 16m 높이에 걸려 있던 27만5000V의 고압 전선을 건드려 전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와 고토(江東)구 등 14개 구와 지바현 이치가와(市川)시와 우라야스시, 요코하마(橫濱)시와 가와사키(川崎)시 등에서 139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은 약 3시간 만에 복구됐다.
도쿄=김현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