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네티즌, 한국 관련 인기 검색어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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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네티즌들이 한국에 대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는 뭘까?

한국 관련 인기 검색어들을 '코리아 프리미엄' 등 국가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14일 세계적인 국가정보 전문사이트인 네이션마스터(www.nationmaster.com)에 따르면 전세계 네티즌들이 이 사이트에서 '한국'(South Korea) 다음으로 한국과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한국 요리'(Korean cuisine)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결과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하면 요리'를 떠올릴 정도로, 한국 요리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방증인 셈이다.

'한국인'(Koreans)이 3위였다. 'KAL 007 격추사건'(1983년)이 4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1983년 사할린 상공을 날던 대한항공(KAL) 007 여객기가 옛 소련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격추돼 탑승객 269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어 '한국의 성(姓)' '한국어'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 '한국의 재통일'(Korean reunification)이 인기 검색어 8위에 오르며 남북한 통일 가능성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의 위치' '유명한 한국인' '연변 자치구'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한국의 반(反) 일본주의'(Korean anti-Japanism)도 1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Japan)에 이어 '일본의 천황'(Emperor of Japan), '일본의 역사'(History of Japan) 등이 최고의 인기 검색어 자리에 올랐다.

'동해'를 뜻하는 '일본해'(Sea of Japan)가 4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여전히 '동해'보다 '일본해'의 인지도가 월등히 높음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일본 혼슈' '일본 요리' '신무천황'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의 확장주의'라는 단어가 검색어 순위 17에 올랐다. 최근 일본의 우경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중국 역사' '대운하' '중국 공산당' '만리장성' 등의 단어가 인기가 높았다. 미국은 '미 연방법원'과 '미국 내각', 영국은 '대영제국'과 '엘리자베스 2세' 등에 대한 검색이 많았다.

또 북한의 경우 '북한'에 이어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색이 가장 많았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 '악의 축' 등이 뒤를 이었다.

나라 그 자체보다 핵무기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더 유명한 셈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북한 관련 인기 검색어 7위에 올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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