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현대, 자유계약선수 스카웃 신경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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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프로축구 현대와 대우구단이 자유계약 선수가된 프로6년생 축구스타플레이어를 놓고 자존심을 건 치열한 장외대결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농구·배구·씨름 등과는 달리 축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는 6개 구단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자유계약선수로 되는 올해를 전력강화의 호기로 보고 이들 선수들의 스카우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주된 대상이 대우소속선수들.
현대는 국가대표팀 오른쪽 날개인 변병주를 비롯, 골게터 이태호 스토퍼 정용환(이상대우), 명수비수 박경훈(포철) 등에게 눈독을 들이고 1억원대를 제시하면서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다.
다급해진 대우는 지난달 30일 정용환과 재계약금 3천만원에 전격계약을 맺는 한편 이대호· 변병주 등에 대해서도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
지난 10월 6개 구단사무국장회의에서 프로 6년생 자유계약 선수에 대해 구단간에 스카우트를 하지 않으며 재계약금은 3천만원을 상한선으로 하기로 합의했으나 현대만이 여기에 반발, 스카우트를 공식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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