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결과 불복 시위|대만 주가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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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강북 AP·AFP=연합】대만 총선결과 집권 국민당이 큰타격을 입은 가운데 개장된 4일 대북증권가는 주가지수가 2백65·43포인트 (2·97%) 나 폭락함에 따라 대만의 정치장래가순탄치만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이 추천한 선거관리위원으로 일하던 한 관리가 부인과 함께 자택에서 화재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선거와 무관치 않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밖에 대남의 한 선거구에서는 야당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1만여명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후보가 부정을 저질렀다면서 정부건물을 에워싸고 2일 저녁부터 3O여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다가 법원에 이를 고발하는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집권 국민당은 4일 이번 총선에서 지지표가 감소한데 대한 대응책으로 당의 자세전환을 시사하고 앞으로 민주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약속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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