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분규 계속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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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기대생 3백 여명은 4일 오후 8시쯤 서울캠퍼스에서 「손종국 재단이사장 퇴진 및 학원폭력 척결을 위한 실천대회」를 갖고 본관 1층부터 7층까지 강의실 30여 곳의 책·걸상을 끄집어낸 뒤 문을 폐쇄시켰다.
이날 현재 수업거부 65일 째를 맞은 경기대 학생들은 『학교측이 지난달 28일부터 운동부 학생 70여명을 동원, 학생들을 폭행하도록 하고있다』며 『2백40여일 째 계속되고 있는 학내 분규를 매듭짓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집단자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5일 오후 6시 임시 회의를 갖고 집단자퇴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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