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전 대표는 13일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만큼 이제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수감 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몸과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수면제를 6~7알을 먹어야 겨우 잠을 잤고, 허리 통증으로 수술도 받았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정치권과는 거리를 뒀다. 그랬던 그가 최근 퇴계로에 개인사무실을 냈다. 한나라당 인사들과의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범보수 세력의 대연합과 동서 갈등 해결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대선을 앞두고 빚어질 정치권의 합종연횡, 새판짜기에서 자신의 역할 공간을 모색하는 것이다. 당내 영향력이 작지 않아 내년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중 어느 편에 설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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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