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위직과 잘 통한다" 형질변경 거액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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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지검 조사부 신태영 검사는 3일 서울시 고위공무원에게 청탁, 자연녹지를 택지로 형질변경 시켜주겠다고 속여 15억여원을 받아가로 챈 박용만씨(35·무직·서울 논현동140의21)를 변호사법 위반협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6월말 대한주택공사 직장주택조합장 이덕주씨(41)로부터 한국은행·농업진흥공사·한국개발연구원 등 3개 직장연합주택조합이 44억원을 모아 연합아파트 건설부지로 사둔 서울 염곡동 산11의1 1만여 평의 임야를 서울시 고위공무원을 통해 택지로 형질변경 시켜주겠다고 속여 사례비 등의 명목으로 1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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