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숙한 얘기 오간 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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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오전 박준규민정당대표가 국회평민당총재실로 김대중총재를 찾아가 열린 두사람회동은 정호용의원처리등 구체적결과발표는 없었으나 상당히 깊숙한 얘기가 오간 흔적이 역력.
결과발표를 위해 회담끝무렵 총재실에 들어간 박희태민정·김태식평민당대변인은 『두사람의 표정을 보니 심도있고 진지한 대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고 감을 소개.
특히 김총재는 『여권이 가닥이 잡히는 인상을 받았다』 고 말해 박대표로부터 여권 내부의 정리된 입장전달이 있었음을 시사.
그러나 박대표는 『정의원 문제는 길게 얘기하지 않았다』 『각자 입장만 개진했다』 고 구체적언급을 회피.
회담시작에 앞서 사진촬영중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극진한대접을 받은것을 박대표가 화제로 올리자 김총재는 『국내문제도 잘될것 같으냐』 고 물었고 박대표는 『9O년대가 과거문제로 주름살이 잡혀선 안되겠다』 고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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