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예멘 통 일 헌법안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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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덴 로이터=연합】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하는 남예멘과 친서방계의 북예멘은 1일 양국의 통일을 위한 헌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남예멘을 방문중인 알리압둘라 살레 북예멘 대통령과 알리 살렘 알 베이드흐 남예멘 집권 사회당사무총장은 이날 양국간의 회담을 마치며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양국은 앞으로 6개월이내에 통일계획의 이행을위한 공동위원회를 설치키로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덴의 정치소식통들은 지난 81년 양국의 공동위원회에서 입안된 1백36개조항의 이 헌법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남북예멘의 의회에 제출돼 비준을 받은뒤 국민투표에 부쳐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 헌법이 국민투표를 통해 승인될 경우 사나를 수도로 하는 새로운 예멘공화국이 탄생,의회선거와 5명으로 구성되는 대통령위원회 선거가 뒤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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