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나온 돌고래5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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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번에 천연가스매장이 확인된 동해대륙붕 6-Ⅰ광구 돌고래5구조(울산 동남80㎞해상)는 향후 경제성 있는 매장량의 확보여부가 탐사성공의 관건이 되고있다.
기초시추결과 현재 드러난 바로는 해저 1천1백69m, 1천5백98m 지점에서 각각 15m, 4·5m 두께의 2개의 가스층이 10㎞씩 분포, 확인 가능한 매장량(확정매장량)이 약 1천억입방피트에 이르고 있으며 하루 생산가능량이 3백만입방피트(57t) 정도라는 것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소규모이기는 하나 앞서 87, 88년 잇따라 가스부존이 확인된 인근의 돌고래3구조, 2구조보다는 큰 것인데 5구조 자체의 단독개발을 추진하기에는 미흡하다는게 현재 관계진의 분석이다.
시추를 맡고있는 유개공측은 적어도 매장량이 1천5백억∼2천억입방피트 이상은 돼야 5구조 자체로 생산 개발할 가치가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돌고래6구조 등 수심이 얕으면서 5구조와 가까운 인근의 다른 구조들을 함께 탐사, 총 매장량이 3천억입방피트 이상 확보된 선에서 연계 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성공여부에 낙관도 비관도 할 단계가 아니며 내년에 확실한 매장량추정을 위한 평가시추(2개공)와 주변구조탐사(1개공)가 끝난 뒤에야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신중한 견해다.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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