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수매 농민 꾀어|공무원이 도박 벌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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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김형배 기자】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추곡수매를 하고 귀가하는 농민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여 수매대금 일부를 가로챈 울주군 능촌면 사무소 산업계장 김진학씨 (42) 와 이 부락이장 이수명씨 (45) 등 3명을 도박혐의로 입건하고 수매대금을 잃은 뒤 단속경찰관을 폭행한 농민 김형택씨 (51)를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계장 등은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추곡수매를 하고 귀가하는 김씨 등 농민들을 모주점으로 끌어들여 속칭 도리짓고땡이판을 벌여 김씨의 수매대금 2백만원 중 1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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