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남편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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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6일 오전 5시쯤 서울 무악동 46 방인수씨 (54) 집에 세 들어 사는 임성순씨 (35· 회사원) 방에서 임씨의 부인 김행복씨 (32· 미용사) 가 임씨가 손찌검하는 등 행패가 심한데 앙심을 품고 임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김씨는 4월 임씨와 결혼했다가 6월부터 별거해왔으나 임씨가 2∼3차례 찾아와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고 사건 당일에도 오전 3시쯤 만취된 채 찾아와 『다른 여자와 동거중이며 임신까지 시켰다』 고 자신을 조롱하는데 격분, 임씨가 잠든 사이 자신의 바바리코트· 허리띠로 임씨의 목을 조른 뒤 길이 20㎝의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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