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임하룡 "탤런트시험 두번 낙방한 뒤 개그맨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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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에서 영화배우 변신에 성공한 임하룡이 젊은 시절 탤런트 시험에 탈락했던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임하룡은 9일 방송된 SBS ‘생방송 TV연예’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영화배우, 탤런트가 꿈이었는데 방송사 공채 탤런트 시험에 2번 응시해 모두 낙방했다. 인상이 안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임하룡은 취직을 해 직장생활을 하려는 생각도 했으나 하루라도 다니면 너무 적성에 안맞고 힘이 들었다며 취직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한 회사에 수금사원으로 입사해 하루를 다녔는데 종일 돌아다녀도 수금이 안돼 결국 포기했다는 게 임하룡의 설명이다.

그러다 야간업소에서 MC를 맡아 그곳에서 전유성, 김학래 등과 만나 라디오 출연을 시작한 것이 개그맨 생활로까지 이어졌다. 임하룡은 개그맨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 “하고싶지 않은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야 하는 상황이 괴롭고 우스워 내가 정리하자고 마음을 먹었다”며 “이제는 영화계의 새싹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임하룡은 지난해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을 정도로 영화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해 임하룡은 “10년 정도 걸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기회가) 왔다.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다”고 밝혔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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